마이:걸리적거리는 게 사라졌으니 이제야 전력으로 갈 수 있겠어. 이번에야말로 널 쓰러뜨린다!!
-격퇴 후
유카:그런대로 재미있었어♥
마이:당신 대체 누구야~(눈물)
유카:나? 누구일까~요
마이:이런 녀석에게 지다니~(눈물)
??:드디어 왔구나.
유카:누구야!?
신키:당신이 올 걸 알고 있었어.
유카:뭐가 있으려나♥
신키:글쎄? 그래서, 뭐가 목적이야?
유카:놀러왔을 뿐이야. 한가했으니.
신키:그래도, 좀 많이 날뛴 것 같은데?
유카:대량학살도 놀이야. 마계인 상대로도, 인간 상대로도 말이야.
신키:그건 내가 만든 마계인을 바보 취급 하는 것이려나?
유카:그야 나와 비교하면 말이지♥
신키:기다려, 용서할 수 없는 대사인데.
??:신키 님!
유메코:이런 녀석 때문에 신키님의 손을 더럽힐 것 까진 없습니다! 제가 가볍게 끝내버릴테니, 신키 님께서는 물러나 주십시오.
신키:유메코가 나올 것 까지도 없는 느낌이 드는데...
유메코:...
신키:뭐, 맡겨둘게.
유메코:예!
유카:어머, 놀아주는 거구나.
유메코:그래, 놀아주고말고!!
유카:흥, 건방지게.
유메코:우리들을 모욕한 죄는 목숨으로밖에 갚을 수 없다고!!
-격퇴 후
유메코:신키 님~(눈물) 죄송합니~다(눈물)(눈물)
유카:방금 나오신 분이 더 강한거지? 재밌을지도!!
유메코:훌쩍훌쩍훌쩍(눈물)
신키:어머? 유메코가 지다니...
유카:튀어 나와.
신키:유메코는 내가 만든 것 중에서는 최강의 클래스였는데도... 그걸 쓰러뜨리고 오다니. 당신도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유카:흥, 신이라도 된 셈이려나?
신키:말씀드리는 게 늦었군요. 그래, 내가 신이야. 이 마계에 있는 것들은 모두 내가 만든거야.
유카:어라, 정말로 그랬니(땀)
신키:당신은 마계를 좀 심하게 휩쓸었어. 이례적인 일이지만. 내 스스로 널 심판할거야. 각오해 둬.
유카:너도 건방지구나. 신이라고 해도, 힘이 전부야!
신키:알았어. 어느 쪽에 힘이 있는지 시험해보자.
유카:약하면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말야!
신키:당신이 더 건방져! 어차피 인간인 주제에!!
유카:나를 인간과 함께 취급하지 말아줄래!!
신키:뭐 어때! 간다!!
앨리스:이제야 왔구나
유카:!?
앨리스:오랜만이야.
유카:오랜만이야~♥ 이 쪽으로 오다니, 무슨 용건이야?
앨리스:? 널 쓰러뜨리기 위해서 일부러 이쪽으로 온 거야!
유카:근데, 너 누구야.
앨리스:(분노)(무시) 그 때문에 여러가지 마법을 익히고 온 거야.
유카:놀아주는거지?
앨리스:놀아줄게! 궁극의 마법으로 말이야!!
유카:궁극?
앨리스:그래, 지금 보여줄게!!
-격퇴 후
유카:좀 강하긴 했지만, 나만큼은 아니야♥
앨리스:너무 강해~(눈물)(눈물)
일단은, 번역에 도움을 준 네이버 일어사전과 동방 프로젝트 영문 위키에 감사의 마음을.
PC-98판, 흔히 말해 구작 대사집이 끝났습니다. 힘들다 힘들어.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동방몽시공만 하려 했지만 이후 목표를 세웠습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왜인지 구작에 애착이 갔습니다.
물론 동방몽시공만 켜고 좀 하다보면 '제발 죽어!!!!!' 하고 외치게 되지만 당시의 ZUN의 센스가 녹아들어있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FM의 한 박자 한 박자 튀는 듯 한 음악, 그리고 ZUN 자신이 달고 살던 '동방에 어울리지 않는' 멜로디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영이전의 '영원의 무녀'와 '지금, 쓰러져 죽을 때 까지', 봉마록의 '사랑색 매직', 'Complete Darkness', 몽시공의 '꿈은 시공을 넘어서', 'Tabula Rasa ~ 공백소녀', '몽소실 ~ Lost Dream', 'Strawberry Crisis!!', 환상향의 'Lotus Land', '잠드는 공포 ~ Sleeping Terror', '유몽 ~ Inanimate Dream' 과 같이 말이지요. 꼭 한번 들어보시길, 츄라이 츄라이 리츄라이.
같은 동방 프로젝트인데도 Windows판(팬들이 칭하는 신작) 동방 프로젝트보다는 접할 기회가 좀처럼 없어 잘 알지 못하거나 심지어 폄하되기까지합니다.
ZUN 자신도 묻으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만이라도 한번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물론 게임하다가는 익숙하지 못해 암이 걸릴지도.
아니, 익숙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
괴기담 유카도 상당히 귀여운 구석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봄을 치면 나오는 마법소녀 유카라던지. 환상향에는 잠옷 유카라던지. 생각해보니 유카는 구작이나 신작이나 성격은 바뀐 게 없군요.
어떠셨습니까? 구작에 대해 관심이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뭔가 하고 싶었던 말은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써보니 아닌 듯한 느낌이.
다음에는 무엇으로 찾아뵐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팀 호라이 - 스즈나안/환상제본소의 활동을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