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전, 입구~
파츄리:여기가...지령전...미약하게나마 마리사의 마력이 느껴져... 서둘러야 해...!
우츠호:아아~, 틀려 틀리다고! 그 시체는 이쪽이 아니라 저쪽이라고!
파르시:거기! 질질 끌지 말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파르시:아앙?! 관할 밖이라고? 그딴 건 알고 있다고! 나로서도 기분좋을 정도로 멋지게 관할외라고! 빨랑 다리로 돌아가고 싶단 말야, 질투나! 어쨌든! 긴급사태이니까 그만 씨부렁대고 일하기나 해!!
우츠호:파르시, 그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아도~..
파르시:시끄러워! 너도 입 열 정도로 한가하면 돕기나 해 이 바보야!
우츠호:응, 힘낼게! 사토리님과 코이시님을 위해서니까!
파츄리:(소란스럽네...어쨌든 누군가를 붙잡고 마리사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해)
저기 당신, 여기에 마법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알고 있어?
우츠호:마버업사아? 으~음~ 모르겠어어~
파르시:거기 바보! 또 농땡이 부리냐? 적당히 안 하면 화낸다!
우츠호:벌써 화나있잖아~...뭔가 이 사람이, 마법사를 찾는 것 같은데...
파르시:그런거 지령전에 있을 리가 없잖아. 바쁘니까 빨리 돌아가줘.
파츄리:그래, 할 수 없지.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겠네.
우츠호:으아아, 멋대로 안쪽으로 가면 안돼~!
오린:소란스럽네, 뭘 찾고 있어?
우츠호:오린~;;
파츄리:마리사라고 하는 마법사를 찾고 있어. 용무가 끝나면 곧바로 돌아갈거야.
오린:마법사? 당신, 여길 어디라고 생각하는거야? 지령전에는 사토리님 일행과 우리들 짐승들, 업화에 불태워지는 시체밖에 없어.
파츄리:여기에 있는 것은 확실해. 지금도 계속, 마리사의 미약한 기운이 느껴져...더이상 숨기는 건 그만둬. 어서 빨리 그녀의 안부를 확인하고싶어.
오린:대체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보고 있는 그대로 긴급사태야. 지령전에 있는 모든 동물들과 요괴를 총동원해도 일손이 부족해... 미안하지만, 오늘은 돌아가주지 않을래?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여기에 떨어진 다음에 다시 안내해줄테니까.
파츄리:(숨기는 것 같지도 않고, 정말로 모르는 걸까... 그래도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어...!)
이쪽도 긴급사태야! 그녀가 위험해. 지금이 아니면 늦어버릴 가능성이 높아...!
파르시:쫑알쫑알쫑알쫑알시끄럽네. 없다고 말하고 있잖아! 여기 살고 있는 우리들이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다고! 이 이상 작업을 방해한다면, 그냥 보내주진 않겠어.
오린:파르시, 조급하게 굴지 마. 보라색 언니, 부탁이니 오늘은 돌아가주지 않을래? 우리들은 대화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효율을 낮춘다면 지령전이 사체로 넘쳐나게 돼. 언니의 의지로 돌아갈 수 없다면, 무력으로라도 쫓아낼 수밖에 없게 된단말야.
파츄리:협상결렬. 할 수 없네, 강행돌파해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