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전, 코이시의 방~
코이시:으...으응...후아암...,응, 우리들, 언젠가부터 잠들어버렸었네. 그래도 그렇지, 곰아. 너무 근사하게 만들어져서, 그만 넋을 잃고 말았어. 그래도...그래. 이젠 지겨우니까 그 인간으로 인형놀이라도 할까?
파츄리, 앨리스:마리사앗!!
코이시:어라, 인형씨의 친구들인걸까?
파츄리:마리사...저런 꼴로..!
앨리스:지금 그 사슬을 풀러 갈게!
코이시:마리사? 그 인형씨는 마리사라고 하는구나? 옛날 언니에게 들은적이 있어...지상에 실력이 있는 인간이 있다고. 그래...생각보다는 아니었지만.
앨리스:중얼대지 말고, 거기서 비켜!!
코이시:...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네. 재미없는 인형씨 대신에, 당신들이 놀아줄래? 아니면 설마, 더러운 인간의 동료가 될 셈?
파츄리:이건...위험해
앨리스:위험해? ...무슨 말이야?
파츄리:이 거대한 힘...아마도 마리사의 마력이 극단적으로 약해졌을 때 느껴진 힘과 똑같아...
앨리스:뭐라고? 그럼 이 아이가 마리사를...!
파츄리:응, 그렇게 생각하는게 자연스럽겠어. 틈을 노려서 선제공격하는 것이 제일 유효...예상이지만
앨리스:알겠어, 그럼 동시에...
코이시:둘이서만 사이좋게 수다 떠는거야? 놀아주지 않는다면 나 먼저 인형씨랑 놀 거다?
마리사:으...
파츄리:마리사...!
앨리스:그 손 치워! 원하는 대로, 마음껏 놀아주겠어!
파츄리:토수부(土水符) 『노아키안 델리쥬(노아의 방주)』!!
앨리스:마부『아티플 새크리파이스』!!
앨리스:착한 아이는 빨리 잠들으셔야지.
파츄리:아직이야.
앨리스:에?
코이시:우후후, 재밌는데. 요술같아. 다음은 내 차례야!
파츄리, 앨리스:꺄아아아!
파츄리:쿨럭, 쿨럭...팔을 스쳤을 뿐인데도 이 위력은...어설픈 스펠 카드로는 생채기도 못 내겠어...앨리스!!
앨리스:이미 알고 있어, 간다!! 주부『상해인형』!!
파츄리:금목부(金木符)『엘리멘탈 하베스터』!!
코이시:어라, 의사 흉내인 거구나? 맡겨줘. 새 메스로 치료해주겠어!
파츄리:앨리스, 위험해!
앨리스:큭! 전부『리틀 레기온』!!
앨리스:저렇게 빠를 수가...하마터면 찢겨질 뻔 했어.
코이시:먹히지도 않는 저항은 그만두시지. 나쁜 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구!!
앨리스:치료가 필요한 건...하앗, 너야! 파츄리! 지금 바로 스펠의 영창을!
파츄리:응! 널리 만물을 비추는 자여. 내 부름에 대답하여, 그 힘을 증명하라. 그것은 준동하는 어둠을 씻고, 기승을 부리는 만물을 태워 삼킨다...
코이시:치료가 필요하다니? 내 어디가 아프길래?
앨리스:타인에게 상처를 주고서도 뻔뻔하게도 있는 거야! 제정신이라고는 생각되진 않아!
코이시:인간은 더 심한 짓을 해왔어.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괴롭혀. 그래서 나도 뭔 짓을 해도 되는거야.
특히 인간은, 망가질 때까지 가지고 놀아도 되잖아! 우후후, 아하하하하!
앨리스:마리사에게는 털끝만큼도 못 건드리게 해주지!
파츄리:..일부『로열 플레어』
앨리스:하아...하아...이제야 좀 얌전해졌을까...
파츄리:쿨럭...쿨럭...모르겠어...데미지는 줬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파츄리, 앨리스:커헉!!
파츄리:(뭐라고! 상처도 없다니...! 이제는 금주를 쓸 수 밖에 없는건가...!?)
코이시:당신들, 인간의 편을 들었네.
앨리스:당연하지! 소중한 건 사람이니까!
코이시:이건, 인간인데?
마리사:..으..읏!
파츄리:그 손 치워! 그녀가 그녀로 있는 이상, 영원히 특별한 존재야.
코이시:소중, 소중, 특별... 우후후후후, 그럼 나도 특별히, 이 인형씨보다 먼저 같이 놀아줄게!
마리사:으아아악!
파츄리:마리사───!!
앨리스:마리사!!!
코이시:아하하하하!! 둘 다 좋은 표정을 하고 있네. 저기, 괴로워! 소중한 '특별'을 지키지 못해서 분해?
파츄리:큭!
앨리스:뭣!
코이시:아아, 당신들도 괴로운 듯한 표정...정말 달콤해서 못 참겠어.
...인간의 편을 드니까 그렇게 되는거야!
마리사:싫엇, 아앗!!
코이시:꺄하하하
파츄리:잠깐...! 그만둬어어!!
앨리스:마리사, 지금 구하러...!
코이시:어라. 이 인형씨에게 가까이 도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겠지? 모른다면 가르쳐주겠어!
마리사:아아, 아아앗, 아아아아아아, 아아아!!
코이시:아하, 아하, 아하하아!!
파츄리, 앨리스:윽...
마리사:난 신경쓰지 말고 이자식을 해치워!! 해치워버려──!
파츄리:마리사!! 나한텐 할 수 없어..., 그런 짓을 한다면...
앨리스:비겁하게! 내가 얼마든지 상대를 해줄테니, 이쪽으로 덤벼!
코이시:후후후, 고작해야 인간 따위를 위해 둘이서 이렇게 필사적이 되다니. 지키고 싶은 것이 눈앞에 있는데도 모여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재밌어, 재밌어 죽겠어!
파츄리, 앨리스:윽..아앗! 꺄아아!!
코이시:꺄하하, 하핫, 하하하아!
마리사:앨리스!! 파츄리!
코이시:재미 없어...인외(人外)를 괴롭히는건 이제 질렸어. 당신들을 먼저 정리하고, 나는 느긋하게 인형 씨랑 같이 놀까나?
파츄리, 앨리스: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