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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우연찮게 어느 아키하바라의 중고샵에서 발견

안녕하세요? 이젠 개인 블로그가 되어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티스토리의 주인장입니다.

어느덧 사회인이 된지 일 년 하고도 조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코피 터뜨리며 어떻게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 쟁취하고자 했던 때가 있었고, 지금과 같이 숨통이 조금 트이게 되고 내가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약간의 자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그러기에 성인이란 것은 자유롭고도 자유롭지 못한 동물인가 봅니다.

주 관심사는 동방을 떠난지 오래지만 그래도 오랜 추억은 뇌내에서 떠나질 않는 모양입니다.

분명 전역하면 내가 하고 싶은 핫산을 마구마구 하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고 나니 게을러 터진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올린 글이 2018년 글도 포함되어있으면 말 다했죠.

약간 변명을 하자면 시간에 쫓겨 살고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고, 바빴습니다. 지금도 잠 자기가 약간 불편하고 그렇고요. 집에서 멀리 떠나 돈을 벌려고 객지에 사는 건 참으로 슬픈 일이군요. 좋아하는 스마트폰 게임도 삭제했다 다시 설치하기를 몇 번을 반복했었죠.

그 슬픔을 달래주는 건 무엇인가, 옛 기억과 추억인가. 내가 좋아하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가슴 뛰던 비봉학도의 시절은 어디 있었는가.

작년 7월에 어느 아키하바라의 중고샵에서 미지매지를 우연히 찾았을 때는 정말 소리를 지를 뻔 했었습니다. 오랜 세월 묻혀져있었던 마음에 불을 붙였죠.

뭔가 다른 얘기로 잠깐 샜지만, 이 블로그도 팀도 10대 학생 시절 만들고 나서 세월이 흘러 20대의 지금까지 어떻게든 해왔군요. 그냥 거의 좀비 수준이긴 하지만요.

저는 가끔씩 MIDI 제작 프로그램을 열어 제가 만들었던 동프 어레인지들을 봅니다. 어레인지라고 하기에도 음악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습니다만, 가끔씩 열어서 들어봅니다. 그 때는 이렇게 즐겁게 만들었었구나, 하고.

그게 아니고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추석에도 일을 했고 오늘도 일을 하고 퇴근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하고 싶은 말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은 저에게는 참 힘든 일입니다, 이미 글을 써내려가면서 여러 주제로 이야기하였는데 참 중구난방이네요.

어쨌든 연휴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여러분의 행운을 기원하며, 팀 호라이도 계속 존속해 나가겠습니다.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까지 도움 주셨던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팀 호라이 AB-77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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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B-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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