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에 둘이서 세웠던 팀도 어느새 수년의 세월이 지났군요. 지금은 각자의 길을 찾아 흩어졌지만 그 분들의 도움과 노력을 잊지 않을 겁니다.
실은 저번 달 24일에 전역하였습니다. 전역하면 이것저것 할거야, 그 중에 핫산질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핫산으로 조금 바쁘군요^^;
동방 관련은 아니지만 게임 하나를 붙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밀린 플4 게임도 해야되지...이래저래 핫산 할 일도 많지만 게으름은 역시 최대의 적이군요.
사진에 관해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맞습니다. 원작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동기가 무엇이었냐면
'나는 정말로 동방 덕후인데 아는게 뭘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수 년차 동방 덕후지만 나는 그에 대해 깊이 파본 적이 있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억지로 유투브와 니코동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그래도 의구심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잊혀져버린 번역팀을 부활시키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2015년이었을까요? 사실상 2012년 말부터 2015년까지는 거의 죽어있었다고 봐야 될 것 같네요. 그 때는 팀 호라이라는 명칭은 아니었지만 아마 그 당시의 팀의 이름을 내걸은 작업물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한테는 없습니다^^;
종합하자면, 팀의 창설과 동시에 원작 도서관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동시에 생각한 것은 아니란 겁니다. 처음엔 그저 단체였기에 이름이 필요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일 뿐입니다. 당시 팀 이름 추천은 위 갤러리에서 받았습니다.
어쨌든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접근이 쉽게, 굳이 게임을 하고 여러 곳을 조사하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조사할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만들자. 그 생각으로 번역팀을 부활시켰던 것 같습니다.
근데 어떻게 되었냐는 말은 '유령 티스토리가 됐다' 이런 말인것 같지만...저의 부재가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번역하고 한 사람 식질하면 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고 파트를 나눠서 작업하면 순조로운 작업이 되겠지만. 그러지 않다면 매우 귀찮고 힘든 작업인 건 사실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은 제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 여기서 저뿐만이 아닌 인원이 더 늘어난다 해도 제 프로젝트?에 참가시키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지요.
게다가 만약 유명세 같은걸 타기 위해 핫산을 하는 사람이 팀원이라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을 테고요. 적어도 그런 공명심을 좇는 핫산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저의 생각이고, 옛날부터 그래왔습니다.
뭔가 좀 심오한 테마로 들어가버렸지만, 어쨌든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갤러리에서도 많은 호응 해주시고 도와주신 팀 호라이 일원 여러분 및 티스토리 방문자님들 감사드립니다.